홈트레이닝과 식단을 시작한 지 4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몸무게는 더 빠져서 54kg까지 찍어버렸고.. 몸무게가 이제는 더 빠지면 안 되는데 줄어들고 있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먹는 양을 좀 늘려야 되긴 하나보다.. 하루 칼로리가 너무 적을때가 많음) 몸무게를 매일 제대로 측정했던 시기는 이제 한 달 가량 되었다. 55~57kg 사이였는데 체중이 더 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 앱으로 칼로리 측정과 몸무게, 식단, 운동 등 을 입력하고 있다. 12월 10일부터니까 이제 딱 한달 되었다. 앱은 여러가지 중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인아웃' 이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은 쉬는 날이어서 간식을 좀 먹었더니 칼로리가 순식간에 늘어나버렸다. 초반에는 오히려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힘들어지는 게 느껴져 안 먹으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충족을 해주니 버틸만했던 것 같다. 칼로리가 높은 날도 기본적인 식단은 지킨다. 샐러드(드레싱(x) 또는 무설탕 요거트 2숟가락) + 닭 가슴살은 디폴트 값으로 무조건 먹는다. 치팅이라고 해서 설탕, 밀가루, 튀김 등등 이런것들을 막~먹게 되면 안 되지만 타협을 조금 해서 먹고는 있다. 주로 먹는 게 치킨이랑 빵인데 어떻게든 초심을 찾고(마인드컨트롤;;) 대체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먹는 날은 운동을 조금 더 하는 편인데 먹기 전에 운동을 하고 먹고 과식을 하면 확실히 부대끼는 게 있어서 산책이나 계단걷기를 한다. 보통 바로 하지는 않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뒤에 나가서 하고 온다.
위 칼로리를 보면 알겠지만 점심은 조금 늦더라도 먹을 수 있는데 일을 하다 바쁘면 저녁때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는 그냥 저녁은 거르는 편이고 그러면 공복 시간이 꽤 길어지기도 한다. 그런 상태에서 퇴근 후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면 체지방량이 줄어들겠지만 근육량도 같이 줄어드는 것 같다. 안 하는 것보다는 덜 줄어들겠지만... 크흠;. 그리고 정확한 기록을 12월부터 시작해서 그 이전 데이터가 없는 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일단 간략하게 정리하면 한 달간 기록한 칼로리(섭취량&식단)와 몸무게를 토대로 간식을 먹지 않고 기본적인 식단만 가져간다면 살은 무조건 쭈~욱 빠지는 것 같다. 그리고 중간에 간식을 많이 먹게 되는 날도 있었지만 원래의 식단으로 돌아오면 금방 또 빠진다. 이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은 즐기는 상황인것 같다. 하루하루 일하고 먹고 운동하면서 건강한 삶을 위해 나만의 식단과 운동 루틴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행해 나갈지 조금씩 감이 잡히는 것 같다.
PS. 1월 8일과 9일은 위염인지 체한건 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출근하면서 조금씩 통증이 있어서 다 챙겨 먹을 수 없어 평소 먹던 과일 채소 믹서와 닭 가슴살만 점심으로 먹고 더는 먹지 못했다. 그 결과 몸무게가 다시 55kg으로 떨어져버렸다.
그리고 1월 1일은 전날 저녁부터 시작하여 38식간 단식을 하였다. 생각보다 배고픔이 덜 했고 버틸만했다.